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 의사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시작한 것은 20 세기 중반 이후이다.
병원 분만이 보편화되면서 임신부의 자율성은 줄어들었다.
임신부와 태아의 위험은 현저하게 감소해되었지만 여성의 스스로 출산하는 권리를 빼앗겼다.
모두가 누운 자세로 분만을 하고 복부에는 태아 감시장치를 단다.
각종 약제를 쓰기 위해 수액을 단다.
산모는 움직임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 세기 후반 임산부의 권리에 대해
즉, 분만의 주체는 임산부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분만하는 기술이 아닌 환경에 촛점을 맞추었다.
다양한 분만 방법이 소개되었다.
(1) 좌식분만
지금은 누어서 분만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지만
고대의 문헌을 보면 앉아서 도는 서서 분만을 했다.
정상 진통 중에는 침대에 누워 있을 필요가 없다.
편안한 의자가 심리적으로 생리적으로 더 좋을 수 있다.
누워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아기한테도 좋은 자세는 좌 횡와위이다.
진통 시에는 쪼그려 앉아서 힘을 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중력과 같은 방향이므로
다시 말하면 태아의 진행방향과 자궁의 수축 방향이 일치하기 때문에
분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누운 상태에서 힘을 주면 태아의 진행방향과 자궁의 수축 방향이 다르다.
앉아서 분만 시 천골이 뒤로 밀려 골반이 약 1 cm 정도 늘어난다.
누워서 분만 시 천골이 뒤로 밀리지 않아 분만이 힘들어진다.
앉은 자세는 자궁이 앞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척추와 골반의 혈관을 누르지 않아 대동맥, 대정맥의 압박을 줄인다.
그렇게 되면 태아로 가는 혈액양이 늘어나서 좋다.
앉아서 (상체를 세워서) 분만하면 산도가 넓어진다.
태아의 방향과 중력이 같은 방향으로 작동하여 효과적으로 힘이 전달되고 분만 진행이 촉진된다.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좌식 분만은 분만 중 처치가 불편하다.
좌식 분만대에서 진통 시간이 길어지면 회음부가 울혈 되고 출혈이 많아질 소지도 있다.
앉아서 분만하는 것이 누워서 분만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장점이 없다고 하는 산부인과 의사도 있다.
(2) 수중 분만
물안에서는 부력을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고대 이집트에서 수중분만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중분만 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가 좋다.
37 도 정도로 양수와 비슷한 온도로 맞춘다.
물의 온도가 너무 좋으면 임산부의 호흡이 가빠지고 물속에 오래 있을 수 없다.
물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
생리식염수를 사용한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수중 진통 시 방안의 조명은 어둡게 한다.
태아가 나올 때 회음절개를 하지 않는다.
물속에서 분만하므로 회음절개를 할 수 없다.
물속에서는 조직의 탄성이 증가하여 분만 시 회음부 열상이 감소한다.
분만 후 천천히 아기를 물밖으로 꺼내어 코와 입안을 흡인한다.
바로 태어나서는 탯줄에 의해 호흡하기 때문에 급하게 물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물속에 오래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약 20 초안에 물속에서 꺼내는 것이 좋겠다.
이후 아기는 엄마품에 안기는데 태지는 닦을 필요가 없다.
탯줄을 자르고 아기에게 엄마 젖을 물린다.
태반은 물속에서 나온 후 제거한다.
수중 분만은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지만
진통만 물속에서 나서 아기는 물 밖으로 나와 놓는 방법도 있다.
물속에 있으면 신체가 이완되고 진통이 줄어든다.
단점으로 감염 위험성이 있다.
지속적으로 태아 감시를 하기 힘들다.
수중 분만을 위한 장비는 고가이고 품이 많이 드는데 별도의 의료 수가가 없는 실정이다.
모든 산모에서 수중분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양수에 태변이 착색된 경우, 진통 전 양막파수 가 된 경우 등에서는 하지 않는다.
(3) 라마즈 분만
1960 년대 프랑스 의사인 라마즈 (Lamaze Fernand)가 소개한 방법이다.
분만할 때 자궁 속으로 인한 통증은 대뇌피질을 매게로 한 조건반사이므로
연상법, 이완법, 호흡법을 통해 통증이 생기는 반사작용을 차단하여 진통을 줄일 수있다고 하였다.
연상법은 기분 좋은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려 엔돌핀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좋은 생각은 근육 이완 효과를 가져온다.
라마즈 분만의 핵심은 근육이완을 통해 힘을 빼는 것이다.
라마즈 분만은 진통이 왔을 때 갑자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신 중반기부터 매일 조금씩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라마즈 분만의 호흡은 흉식 호흡으로 전신이 이완된 상태에서 효과적이다.
4 단계 (준비기 호흡, 진행기 호흡, 극기 호흡, 만출기 호흡)로 이루어진다.
호흡을 통해 자궁이 이완된다.
태아에게 산소 공급 좋아진다.
(4) 소프롤로지 분만
라마즈 분만과 동일하게 분만으로 인한 긴장과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소르롤로지는 1960 년 스페인 마드리드 신경정신과 의사 알폰소 (Alfonso Caycedo)박사가 소개했다.
인간의 의식의 변화를 연구하여 정신의 평안과 안정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
산과, 정신과, 심장내과, 소화기 내과 등 다양한 의학분야에서 활용되는데
1976 년 프랑스의 Jeanne Creff 박사에 의해 산과 분만법에 적용되었다.
소프롤로지 분만은 영상 훈련, 이완훈련, 호흡법 등으로 되어 있다.
근복적으로는 동양적 사고에 기초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진통은 아기를 낳는 중요한 에너지이고, 아기와 엄마의 공동작업이다.
소프로리미널 상태 (잠들기 바로 직전의 상태)의 영상 훈련법을 사용한다.
영상 훈련을 통해 통증의 억제계가 활성화되어 진통의 고통을 이겨낸다.
인간은 같은 자극을 받아도 뇌에서 다르게 반응한다.
뇌에 다른 자극으로 변활 시킬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겨드랑이를 자신이 만지면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만지면 가렵다고 느낀다.
라마즈 분만에서는 흉식 호흡을 하지만
소프롤로지 분만에서는 복식 호흡을 한다.
라마즈 분만에서 복식호흡은 금기이다.
천천히 숨을 뱉기만 하는 소프롤로지 호흡법이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가져온다.
소프롤로지 분만에서는 좌식 분만의 자세를 취한다.
좌식 분만은 앞서 언급했듯이 산도를 넓게 하여 분만 시간을 단축시킨다.
스프롤로지 분만도 라마즈 분만과 마찬가지로
분만 전부터 교육을 받아야 한다.
소프롤로지 분만의 특징
- 동양적 사고에 기초
- 영상 훈련법 사용
- 복식호흡
- 좌식분만
[글 ; 닥터 아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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