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안돼서 불임클리닉을 다니는 여성이 있는 반면
임신이 너무 잘 돼서 고민인 사람도 있다.
피임을 99 % 정도에서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가 있는데
피임약을 먹기는 귀찮다.
매일 일정 시간에 약을 먹는다는데 어떤 사람한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자궁내 장치를 넣는 방법이 있다.
자궁내 장치는 5 년마다 한 번씩 교환해 준다.
경구 피임약과 자궁내 장치가 피임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피임 효과가 좋다.
피임을 하다가 본인이 임신을 하고자 하면 언제라도 가능하다.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자궁내 장치를 제거하면 임신을 할 수 있다.
임신 계획이 없다면 불임 수술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구 피임이 될 수 있다.
산아제한을 장려하던 70 ~ 80 년대에 보건소에서 많이 했다.
1977 년 정부는 국가사업으로 여성 불임 수술을 채택했다.
배꼽에 구멍을 뚫고 복강경으로 보면서 양쪽 나팔관을 묶는 것이다.
수술방법은 다양한데 나팔관을 링으로 묶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윤씨 성을 가진 사람이 발견했다고 하여 Yoon's ring (1975) 이라고 한다.
여성 불임술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자.
여성 불임수술은 오래전에 개발되었다.
1880 년에 제왕절개를 받은 여성에서 피임을 목적으로 난관 결찰술을 시행한 이후 개발되기 시작했다.
1919 년 매들리너 (Madlener), 1930 년 폼메로이 (Pomeroy) 등이 수술방법을 발표하였다.
모두 개복으로 하는 방법이다.
1939 년 봔 그로프 (Van Groff) 는 질식으로 난관을 결찰 하는 것이 좋다고 발표하였다.
1831 년 프랑스 의사 르카미에가 농양 배농을 위해 질식 개복술 (Colpotomy)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1895 년 동일 산부인과 의사 듄센 (Duhssen) 이 질식개복을 통해 불임수술을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1961 년 유치다 (Uchida) 는 치골 상부에 절개를 조금 해서 난관을 결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후 파우어와 바안스 (1941 년), 파알뮤 (1963 년), 프랑겐하임 (1964 년) 등이 복강경으로 전기소작을 통해
불임수술을 했다고 보고 하였다.
이후 전기소작을 하지 않고 난관을 결찰하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1975 년 훌카 ( Hulka)은 클립 (clip) 을 시용하여 난관을 묶었다.
1975 년 윤 (Yoon)은 링 (ring) 을 만들어 난관을 묶었다.
어떤 수술 방법이 가장 좋을까.
수술 방법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다.
과거 70, 80 년 대에는 Yoon's ring 을 많이 사용했다.
편한 방법인데 지금은 구하기 어렵다.
수술의 핵심은 나팔관 구멍을 막는 것이다.
난팔관을 묶을 수도 있고, 전기 소작을 할 수도 있다.
묶는 방법은 다양한다.
묶은 다음에 보다 확실하게 추가로 전기소작을 하기도 한다.
개복을 할 때와 복강경을 할 때 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여러가지 방법중 특정 방법이 좋다기보다는
집도의가 본인한테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수술을 한다.
영구 불임수술은 남자가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여자가 하는 것이 좋을까.
누가 하던지 상관은 없지만
난관은 배안에 있고, 정관은 외부로 돌출되어 있다 보니
남자가 하는 것이 위험도가 적다고 할 수 있다.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 불임수술인 정관 수술이 여성 불임수술인 난관 수술보다는 피임효과도 좋다.
예전에는 남자들이 하지 않으려고 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여자들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한 경향은 여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바뀐듯하다.
최근에는 남자든 여자든 불임 수술을 잘 하지 않는다.
지금은 수술까지 하지 않아도 효과적인 피임방법이 많다.
경구 피임약의 경우 예전에는 고용량이라 부작용이 심했는데
지금은 저용량이라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
불임 수술을 정부가 적극 장려하던 시대가 있었다.
여자들이 단체로 버스 타고 보건소에 내원하여 무료로 수술하고 가기도 했고,
남자의 경우 정관 수술을 받으면 예비군 훈련을 면해주기도 했다.
지금은 저출산 시대로 불임 관련 수술 또는 시술을 할 때는 의료 보험 혜택도 주지 않는다.
원하면 비보험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 피임만을 위해 난관을 묶는 불임 수술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제왕절개를 하거나 난소 낭종, 자궁근종 등의 질병으로 어차피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불임 수술을 같이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불임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
어차피 제왕절개를 위해 개복이 필요하고, 복강경 수술 위해 배꼽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원래의 수술을 하고 나서 5 ~ 10 분 정도만 더 들이면 불임수술을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수술을 하는 것이 맞다.
불임 수술을 하면 절대로 임신이 되지 않을까
불임 수술을 하면 영구 피임이 된다.
하지만 불임 수술을 해도 1 % 미만에서 임신이 될 수 있다.
나팔관을 묶었지만 사람 몸이란 게 회복력이 있어서 끊어진 길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
남자 불임 수술인 정관 수술도 마찬가지이다.
수술을 해도 다시 이어져 임신이 될 수 있다.
불임 수술 후 임신이 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부부가 서로를 오해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드라마에서도 종종 나오는 에피소드이다.
남편이 부인 몰래 정관 수술을 했는데 부인이 임신을 했다.
남편은 부인이 바람을 피웠다며 한바탕 소란을 버린다.
당장 이혼이라도 할 기세다.
정말 그런 적이 없는 억울했던 부인은
남편과 함께 비뇨기과를 간다.
알고 보니 묶었던 정관이 다시 풀려버린 것이다.
전세가 바뀌었다.
아내는 왜 상의도 없이 몰래 정관 수술을 했냐며 남편을 다그친다.
머쓱해진 남편은 유구무언이다.
불임 수술을 했다고 100 % 안심할 수는 없다.
그런데 묶었던 난관이 저절로 이어져 임신이 된 경우에는 자궁외 임신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팔관이 이어지긴 했어도 구멍이 좁기 때문에
수정된 정자와 난자가 자궁 안으로 이동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불임 수술 후에는 임신을 할 수 없을까
불임 수술을 영구 피임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임신을 원하면 난관 복원 수술을 할 수도 있다.
평생 임신을 안 할 거라 생각하고 불임 수술을 했건만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재혼 등의 이유로 묶은 난관을 풀고 복원 수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복원 수술을 해도 처음의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는 어렵다.
또 자궁외 임신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므로 불임 수술을 할 때는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배우자와 충분히 상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확실하게 영구 피임을 하려면 난관을 묶는 수술을 할 것이 아니라
양쪽 난관을 절제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피임 성공률이 거의 100 % 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훗날 난관 복원이 가능하게 여지는 남겨놓는 의미가 있다.
양쪽 난관을 모두 절제하면 복원 수술은 할 수 없지만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할 수 있다.
난관 복원이 가능한 경우라도
난관 복원 수술 대신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선택할 수 있다.
불임 수술이 피임효과가 가장 좋을까
과거에는 가장 좋았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요즘 나오는 경구 피임약은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에 빼먹지 않고 먹는다면
불임수술보다 피임효과가 더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을 지켜가면서 복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불임 수술이 효과가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일반 자궁내 장치는 불임 수술보다 피임효과가 떨어지지만
호르몬이 들어 있는 자궁내 장치 (상품명 : 미레나) 는 불임수술보다 효과가 좋다.
가장 피임효과가 좋은 것은
호르몬이 함유된 가느다란 막대를 팔에 피하 이식하는 것이다.
구지 비교를 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열거한 피임방법이 모두가 효과적이다.
피임 실패율 1 % 미만으로 도토리 키재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상의 방법으로 피임 방법을 선택할 때
피임 실패율은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글 : 닥터 아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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